[이 시각 투표소] 사전 투표율 '꼴찌' 대구…본투표 순조
[앵커]
대구는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전국 최저를 기록했는데요.
본투표 결과는 어떨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 수성구 두산평생학습센터에 마련된 두산동 제2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을 비롯한 대구와 경북지역의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대선 때보다는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오늘 대구에선 630여 곳, 경북은 970여 곳에 투표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대구는 전체 유권자 수 204만여 명 중 30만 2천여 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고, 경북은 226만여 명 중 52만 6천여 명이 사전 투표를 마쳤습니다.
사전 투표율은 경북이 23.19%, 대구 14.8%로 대구가 전국 최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이 시각 현재 대구의 투표율은 14.6%로 4년 전 같은 시간대 투표율 20%보다 5.4%P 낮습니다.
경북지역도 지난 7회 지방선거 때(21.6%) 보다 5.7%P 낮은 16.3%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투표에 참여한 대구 시민들도 낮은 투표율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대선 때는 그래도 사전 투표도 (투표율이) 상당히 좋았는데, 본 투표라도 많이 나오셔서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투표는 내 정당한 권리니까"
대구에선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와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 정의당 한민정 후보, 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가 시장 후보로 나서 대결을 펼쳤습니다.
경북에선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하지만 앞선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다른 후보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선거 열기는 크게 높지 않았는데요.
이런 점들이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지진 않을지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경북 군위에선 마을주민 동의 없이 이장이 거소투표를 신청하고 몰래 자신이 대신 투표를 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한 군위군수 후보의 친인척이 투표를 대가로 돈 봉투를 제공하다 적발돼 구속되는 등 부정·불법 선거 운동 사례가 확인돼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호남과 제주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광주의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상황인데요.
광주 투표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용봉동 제4 투표소가 마련된 전남대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대통령선거 때처럼 줄을 길게 서 있는 시민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이 있는데요.
투표를 한 시민분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국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항상 투표에 참여를 해줘야만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한다. 이걸 강조하고 싶어요. 소신껏 인물 위주로 투표를 했으면…"
오늘 광주에는 367곳의 투표소가 마련됐습니다.
전남은 860곳, 전북은 611곳, 제주는 230곳입니다.
광주를 제외한 호남과 제주는 사전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요.
전남은 31.04%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0%를 넘겼습니다.
낮 12시 기준 투표율을 말씀드리면 광주가 9.6%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최저 수준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남은 14.4, 전북은 12.6, 제주는 16.9%를 기록 중입니다.
광주와 전남, 전북 등 호남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입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계열의 후보들에게 표를 몰아주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이번에도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호남 3곳과 제주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데요.
과거와 달리 이번에 호남에 공을 들인 국민의힘이 얼마만큼 지지를 받을지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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